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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나 초가집을 찾아갔다"는 뜻으로,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인재를 얻기 위해 간곡하게 청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
<유사어> 삼고지례 ( 三顧之禮 )
<출전> 삼국지 촉지 제갈량전

후한(後韓) 말 유비(劉備)는 관우(關羽), 장비(張飛) 등 용맹스러운 장수를 거느리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군사(軍師)로서 계책을 세워 전군을 통솔할 인물을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늘 조조(曹操)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어느 날 서서(徐庶)라는 사람이 찾아와 말했다.
" 제갈량(諸葛亮)은 와룡(臥龍)입니다. 그를 한 번 만나보시지요."
그 말에 유비는 귀가 번쩍 뜨였다.
"그 사람을 데리고 올 수 있겠소?"
그러나 서서는 고개를 저었다.
" 가서 볼 수는 있어도 억지로 오게 할 수는 없는 사람입니다. 직접 몸을 굽혀 찾아가셔야 할 겁니다."
이에 유비는 친히 남양 용주 땅에 있는 제갈량의 초가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제갈량은 집에 없었다. 유비가 올 것을 알고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
며칠 뒤 다시 찾아갔으나, 역시 제갈량은 출타하고 없었다.
" 두 번씩이나 헛걸음을 하게 만들다니, 너무 무례하지 않습니까?"
관우와 장비가 화를 내며 유비를 만류했다.
그래도 유비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세 번째로 제갈량을 찾아갔다. 그 열의에 감동한 제갈량은 비로서 유비를 만나 그 군사가 되어 주기로 했다.
그 후 제갈량은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조조의 백만 대군을 격파하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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