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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임. 억지로 차별을 지어보면 간과 쓸개와 같이 서로 가까운 사물도 보기에 따라서 초나라와 월나라만큼이나 먼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서로 다른 것도 동일하게 생각된다는 말.
<출전> 장자 덕충부(德充符)

간담(肝膽)은 간과 쓸개로, 관계가 매우 밀접하거나 가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며, 초월(楚越)은 고대 중국의 초나라와 월나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원한 관계를 말한다.
<회남자> 숙진훈에 있는 "간담호월"과도 같은 뜻이다.
간(肝)과 담(膽)은 서로 가까이 있는 것이며, "호(胡)"는 북쪽에 있는 나라이고, "월(越)은 남쪽에 데 있는 나라인 데서, 가깝고 먼 것으로써 서로 닮고 닮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그런데 초나라와 월나라는 모두 남쪽에 있는 나라이므로 "멀다"는 비유가 맞지 않으므로, <회남자>에서는 <장자>에 잇는 "越"를 "胡"로 바꾸어 놓은 말이다.
<장자> 덕충부편에 실려 잇는 공자의 말로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잇다.
" 서로 뜻이 다른 입장에서 보면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와 같고 (肝膽楚越也 ), 같은 마음으로 보면 만물은 모두 하나다 "
입장이나 견해가 다르면 가까운 관계도 멀게 느껴지고 서로 다른 것도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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