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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으로,
힘없는 사람이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반항함을 이르는 말.
<유사어> 당랑규선(蟷魎窺蟬)
<출전> 한시 외전(漢詩外傳) 권 8(卷八)

춘추시대 제(齊) 나라 장공(莊公)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길 한가운데서 웬 벌레 한 마리가 기다란 앞발을 번쩍 들어 장공이 탄 수레바퀴를 향해 덤비려 했다. 마치 도끼를 휘두르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장공이 물었다.
"그거 참 대단한 기세로구나, 저 벌레의 이름이 무엇이냐?"
수레를 호위하고 가던 신하기 대답했다.
"사마귀라고 하는 놈입니다. 제 힘은 헤아려 보지도 않고 강적에게 함부로 덤비고, 앞으로 나아갈 줄은 알아도 물러설 줄은 모른답니다."
이 말에 장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미물이지만 그 용기가 가상하구나. 만약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천하를 호령하는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수레를 돌려 피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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