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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고 나면 그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쓸모없게 됨을 이르는 말.
유사어 : 토사구팽 (兎死狗烹)
<출전> 장자(莊子) 외물(外物)편

장자 외물 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 전(筌)은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나, 고기를 잡고 나면 전은 곧 잊어버린다. 제(蹄)는 짐승을 잡기 위한 것이나, 짐승을 잡고 나면 제는 곧 잊어버린다. 말(言)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나, 뜻을 얻고 나면 그 말은 곧 잊어버린다. 나는 참된 뜻을 깨달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해 보고 싶다."
참된 뜻이란 말로 전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밑바닥에 흐르고 있다.
여기서 '망전'', '망제', '망언'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어느 것이나 시비(是非). 선악(善惡), 미추(美醜) 같은 것을 초월한 절대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상대를 초월하여 이 세상의 만물은 한 몸이라고 생각하는 절대적인 경지에 서면,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고,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없으며,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없다는 것이 장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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