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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식지계 [姑息之計] - 고사성어 아녀자나 어린아이가 꾸미는 것 같은 계책, 곧 유치한 꾀를 이르는 말이다. 예기 단궁(檀弓) 편 생각이 단순하거나 당장에 편한 것만 찾는 미봉책(彌縫策)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정현(鄭玄)은 이를 풀이해서 고(姑)는 차(且)이고, 식(息)은 휴(休)라고 해서 "구차하게 편안한 것만을 취하는 자세"라고 보았다.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 하고, 소인배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으로 한다 (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고 하였다.' 는 구절이 있다. 또 양자(楊子)는 '망령된 언동은 풍속을 해치고, 망령된 즐김은 원칙을 해치며, 눈앞의 이익 밖에 모르는 계책은 덕을 해친다. 따라서 군자는 언동을 삼가고 즐김을 조심하며, 때.. 2022. 1. 21.
[역사] 고성낙일 [孤城落日] - 고사성어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쓸쓸한 심정이나 삭막한 풍경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왕유(王維) 송위평사(送韋評事) " 고성낙일(孤城落日)"은 "외로운 성에 지는 해"라는 뜻으로, 구원군이 오지 않는 고립된 성과 기울어 떨어지는 저녁의 낙조, 기운도 떨어지고 재기할 힘도 없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 처량한 신세로 전략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왕유(王維)의 칠언절구 "송위평사(送韋評事)"에 있는 말이다. 장군을 좇아 우현을 잡고자 모래 마당에 말을 달려 거연으로 향한다. 멀리 아노라, 한나라 사신이 소관 밖에서 외로운 성, 지는 해 언저리를 수심으로 바라보리란 것을. 欲遂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 욕수장군취우현 사장주마향거연 )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 ( 요지한사소관외 수견고성낙일변 ) 왕유는 이백(.. 2022. 1. 20.
[역사] 고삭희양 [告朔餼羊] - 고사성어 "매월 초하루를 고하는 제사에 드리는 희생양"이라는 뜻으로, 의식이 실용적인 면을 상실하고 형식만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팔일(八佾) 편 자공이 매월 초하루를 고하는 제사에 드리는 희생양을 폐지하려 하였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사야, 너는 양을 애석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예(禮)를 애석하게 생각한다!" "고삭희양"이란 매년 음력 12월 천자(天子)가 이듬해 정월 초하루를 알려주고 책력(冊曆)을 제후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제후들은 이를 선조의 종묘에 보관했다. 매달 초하루(朔)에 양을 희생(犧牲)으로 바치고 종묘에 고한 후 그 달의 책력을 시행하던 일을 가리킨다. 노나라 문공(文公) 때는 형식적으로 양만 바치던 습관이 남게 되었다. 지금은 형식뿐인 예(禮)라도 없애는 .. 2022. 1. 19.
[역사] 고분지통 [叩盆之痛] - 고사성어 " 물동이를 두드리며 서러워한다."는 뜻으로, 아내가 죽은 아픔을 말한다. 장자 지락편(至樂篇) 장자의 아내가 죽자 혜자(惠子)가 문상을 갔다. 몹시 슬퍼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한껏 슬픈 표정을 짓고 장자의 집을 방문해 보니, 장자는 동이를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叩盆而歌). 혜자가 기가 막혀 놀라 물었다. " 아내가 죽어 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아니 동이를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다니 좀 과한 게 아닌가?" 그러자 장자가 이렇게 말했다. " 그렇지 않네. 아내가 죽었을 때 처음에는 나도 몹시 슬펐지. 하지만 아내가 태어나기 이전을 살펴보면 원래 생명이란 건 없었네. 생명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형체조차도 없었지. 형체는 고사하고 기(氣)마저도 없었네. 흐릿하고 아..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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