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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격화소양 [隔靴搔痒] 애써 노력해 보지만 얻는 성과는 별로 없음. 일이 철저하지 못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이다. 격화파양 (隔靴爬痒) 시화총구 (詩話總龜) 이 말은 불가(佛家)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서문에 보면, " 몽둥이를 들어 달을 치고, 가죽신을 신고서 가려운 곳을 긁는다 (捧棒打月 봉봉타월 隔靴爬痒 격화파양 )"라는 말이 있고, 속전등록(續傳燈錄)에도, " 영릉(寧陵) 안복(安福)의 아들 등장(藤章)이 말하기를, 당(堂)에 오르니 어떤 사람이 빗자루를 들고 상을 두드리니 정말 가죽신을 신고서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上堂更或拈帚鼓床 상당경혹념추고상 大似隔靴 대사격화 )"라는 구절도 있다. 또 에는, "시(詩)에 제목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가죽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다름이 없다 (詩不著題 시불저제 .. 2021. 12. 23.
[역사] 격물치지 [格物致知] "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후천적인 지식을 명확히 함. 또는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온전한 지식에 다다른다는 말이다. 대학(大學) "사서삼경"하면, 옛날은 글공부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읽어야 했고, 그중에서도 "사서" 즉 대학. 논어. 맹자. 중용 네 경전 가운데에서도 특히 대학은 유교의 교의를 간결하게 체계적으로 논술한 명저로서, 그 내용은 3 강령(綱領), 8조 목(條目)으로 요약되어 있다. 3 강령이라 함은 "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至於至善)"의 3항, 8조 목이라 함은 "격물(格物). 치지(致知).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6항을 합한 8 항목으로, 이것들은 전체로서 유교사상의 체계를 교묘하게 논리적으로 풀어나가고 잇다. 그러나 8조 목 가운데서 6 항목에 대해서는 에서.. 2021. 12. 23.
[역사] 게간이기 [揭竿以起] " 장대를 높이 들고 일어난다 " 라는 뜻으로, 민중봉기를 비유하는 말이다. 가의(賈誼) 과진론(過秦論) 한나라 때 가의가 쓴 과진론은 진나라의 실정(失政)을 거울삼아 한나라 왕조의 통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한 글이다. 다음은 그 내용 중 일부이다. " 진시황이 죽고나서도 진나라의 마지막 위세가 풍속을 달리하는 곳에서까지 진동하였다. 진승(陳勝)은 빈한한 집안에서 태어나 비천한 백성으로서 한갓 떠돌이였다. 그의 재능은 평범한 사람에도 미치지 못하였으며, 공자나 묵자와 같은 현명함도 없었고, 범려나 의돈처럼 부자도 아니였다. 그는 병사들의 행렬에 끼여 있다가 밭둑길에서 비천한 몸을 일으켜, 지치고 흩어진 병졸들을 이끌고 수백 명의 우두머리가 되어서는 몸을 되돌려 진나라를 공격하였다. 나무.. 2021. 12. 22.
[역사] 검려기궁 [ 黔驢技窮 ] 쥐꼬리만한 재주마저 바닥이 남. 또는 검주에 사는 당나귀의 재주라는 뜻으로, 자신의 보잘것없는 기량이 들켜 비웃음을 산다는 말이다. 검려지기 (黔驢之技) 유종원(柳宗元)의 유하동집 (柳河東集) / 귀주 나귀 당의 유명한 문장가인 유종원은 일찍이 유명한 우화(寓話) 세 편을 지었는데 이를 "삼계"라고 부른다. 그 가운데 한 편인 " 귀주나귀"의 내용을 소개한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나귀가 나지 않는 귀주 지방에 당나귀 한 마리를 배로 실어 갔다가 쓸모가 없어 산기슭에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 이때 호랑이 한 마리가 숲 속에 숨어 있다가 처음 보는 당나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 웅장한 체구에 기가 죽어 그저 멀리서 바라다보기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귀가 큰 소리로 우는 바람에 호랑이는 어찌나 놀랐는..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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