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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불체문 [見不逮聞 ] - 고사성어 " 눈으로 직접 보니 들었던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헛된 명성을 비유하는 데 사용되는 말이다. 견불여문 (見不如聞 ) 당서 (唐書) 당나라 때의 청주(靑州) 익도(益都) 사람 최신명(崔信明)은 시 짓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 그가 지은 시 가운데 " 단풍잎이 떨어지니 오강이 차갑구나 (楓落吳江冷) "라는 구절이 있는데, 양주녹사참군( 楊州錄事參軍 ) 벼슬에 있던 정세익 (鄭世益 )이 그 묘사가 빼어나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하루는 정세익이 장강(楊子江)에서 배를 타다가 우연히 최신명을 만났다. 두 사람은 시에 관해서 이야기하다가 정세익이 최신명에게 새 작품이 없느냐고 물었다. 최신명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즉시 한 묶음의 작품들을 내어 놓았다. 몇 장을 들춰보던 .. 2021. 12. 27.
견백동이 [ 堅白同異 ] - 고사성어 " 단단한 흰 돌을 눈으로 보아서는 흰 것을 알 수 있으나 단단한 지는 모른다"는 뜻으로, 억지논리, 궤변을 이르는 말이다 사기(史記) 맹자순경열전 (孟子荀卿列傳) " 견백동이지변 (堅白同異之辯)이라고 한다. 단단하고 흰 돌은 눈으로 보아서는 그것이 흰 것을 알 수 있으나 단단한지는 모르며,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에는 그것이 단단한 것인 줄 알 수 있을 뿐 빛깔은 흰지 모르므로, 단단하고 흰 돌은 동일한 물건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억지 논리, 일종의 궤변이다. 맹자순경열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전국시대 조(趙)나라의 학자 공손룡(公孫龍)이 "견백동이(堅白同異)"라는 논리를 폈다. " 단단한 흰 돌을 눈으로 보아서는 흰 것을 알 수 있으나 단단한지는 모르며,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는 그 단단한 것을 알 뿐 빛.. 2021. 12. 27.
견벽청야 [堅壁淸野] - 고사성어 " 성벽을 튼튼히 다지고 주변의 모든 물건들을 다 거둬 버린다"는 뜻으로, 흔히 전쟁 용어로 쓰이고 있다. 삼국지 순욱전(荀彧傳) 후한 말년에 군벌들이 천하를 할거하며 횡행할 때 유명한 정치가이며 전략가이자 문학가인 조조(曺操)가 연주 일대에서 여포(呂布)를 격파하자 그 기세는 금세 하늘을 찌를 듯하였다. 조조는 뒤이어 풍요한 서주(徐州)를 탐냈지만 서주태수 도겸(陶兼)이 민심을 얻고 있어 쉽사리 깨뜨릴 수 없었다. 후에 도겸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조조는 즉시 군사를 움직이려 하였다. 그러나 이때 조조의 참모 순욱이 말리면서 말했다. " 지금 도겸이 죽어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전에 그들을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의 부하들은 경각심을 높여 우리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벽을 굳건히.. 2021. 12. 26.
견마지로 [犬馬之勞] - 고사성어 개나 말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으로, 임금이나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노력, 윗사람에게 바치는 자기의 노력을 낮추어 말할 때 쓰는 말이다. 견마지심(犬馬之心) 사기(史記)의 소상국세가 ( 蕭相國世家 ) 본래는 개나 말 같은 하찮은 힘 또는 수고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뒤에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바치는 자신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거나, 또는 주인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하는 관용어로 굳어졌다. "견마"는 신분이 낮거나 미천한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 개나 말 같은 비천한 것"을 가리켜 "견마지류"犬馬之類)"라고 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유사한 표현으로, 소상국세가에 "한마공로(汗馬功勞)"라는 말이 나오고, 오두편에는 "한마지로(汗馬之勞)"라는 말이 나온다. 모두 전쟁에서 세운 큰 공로나 탁..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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