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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토지쟁 [犬兎之爭] - 고사성어 "개와 토끼의 싸움." 만만한 두 사람이 싸우다 지치는 바람에 제삼자가 이득을 보는 것을 말한다. 또는 쓸데없는 다툼을 비유하기도 한다. 어부지리 (漁父之利) 전국책 제책(齊策) 전국시대 제나라에 순우곤(淳于髡)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해학이 남다르고 변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세객이었다. 어느 날 제나라 임금이 위(魏) 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자 순우곤이 나서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 옛날에 한자로(韓子盧)라는 날랜 사냥개와 동곽준(東郭逡)이라는 발 빠른 토끼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개가 토끼를 보고는 그놈을 잡으려고 뒤쫓았습니다. 두 놈은 수십 리를 달리며 산자락을 세 바퀴나 돈 다음 산 꼭대기를 다섯 번이나 오르내리면서 조금의 양보도 없이 내달렸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두 놈 다 지.. 2021. 12. 29.
견위수명 (見危授命) - 고사성어 "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친다."는 뜻이다. 견위치명(見危致命) 논어(論語) 헌문(憲問)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공자에게 성인(成人)에 대해 묻자, 공자는 지혜와 청렴과 용기, 그리고 재예(才藝), 예악(禮樂)을 두루 갖춘 사람이 성인이라고 대답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나 오늘의 성인이 어찌 반드시 그렇겠는가? 이로움을 보면 의(義)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오래 전의 약속을 평생의 말로 여겨 잊지 않는다면 또한 마땅히 성인이라 할 수 있다.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 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공자는 여기서 지금의 성인은 옛날의 성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위의 세 가지 요건만 갖추면 성인이라 할 만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2021. 12. 29.
견우미견양 [見牛未見羊] - 고사성어 맹자(孟子) 양혜왕장구상 맹자가 제(齊) 나라 선왕(宣王)과 왕도(王道)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날 제 선왕이 정사를 보고 있는데 저 아래쪽에 소를 끌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 소를 어디로 데리고 가느냐?" 하고 묻자, 소를 끌고 가던 사람이 대답하기를, "새로 만든 종(鐘)의 틈새를 소피로 바르고자 죽이려 갑니다." 하고 말했다. 왕은 눈물을 흘리며 끌려가는 소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소를 살려 주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소를 몰고 가던 사람이 묻기를, "그러시면 새로 만든 종에 피 바르는 의식을 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였다. 제선왕이 대답하기를, "소 대신 양으로 바꾸어 시행하라" 하였다는 이야기다. 소가 눈물을 흘리며 끌려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하는 제선왕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을 .. 2021. 12. 28.
견아상제 [ 犬牙相制 ] - 고사성어 개의 어금니처럼 들고 난 모양으로 서로를 견제함. 사기(史記) 문제기 (文帝紀) 한(漢) 나라 고조(高祖)는 건국 공신들을 각 지방의 왕으로 봉하고 영토를 나누어 주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이 제후들이 서로 세력을 다투거나 공공연히 황실에 반기를 들곤 했기 때문이다. " 내 생각이 짧았구나 !" 자기 실책을 깨달은 고조는 이들을 하나씩 쳐서 멸한 다음, 이번에는 자기 친족들을 그 자리에 앉혔다. 이것은 친족의 혈연으로 황실의 안녕과 융성을 꾀한다는 생각이었다. 새로운 제후들 역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전임자들과 똑같은 양상을 보여, 황실을 위하기보다는 세력 경쟁에만 몰두했다. 특히 경제(景帝) 3년에는 오왕(吳王)을 우두머리로 한 "오초(吳楚) 7국의 난 "이 일어나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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