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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계견승천 [鷄犬昇天] - 고사성어 닭과 개도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출세하게 되면 그 집안에 딸린 사람들도 함께 덕을 보게 된다는 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신선전 (神仙傳) 동진의 갈홍(葛洪, 283~343) 이 편찬한 은 신선의 행적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장생불사를 중심 주제로 한 신선 설화집이자 신선 전기집이다. 한 왕조 때 회남왕 유안(劉安)이 팔공이라는 신선한테서 선단 만드는 법을 배워 선단을 만들어 먹었더니 대낮에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 선단을 먹은 닭과 개도 죄다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북위(北魏) 때의 지리학자 역도원이 저술한 중국의 하천지(河川誌)인 라는 책에도 어떤 사람이 단약(丹藥)을 먹고 닭이나 개, 짐승들과 함께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책.. 2022. 1. 5.
[역사] 경죽난서 [ 磬竹難書 ] - 고사성어 " 죄가 하도 많아 일일이 다 적을 수 없음."을 뜻한다. 구당서(舊唐書) 이밀전 중국에서는 종이가 발명되기 전인 한나라 때는 참대에 글을 썼다. 때문에 이 성구의 뜻은 죄가 하도 많기에 나라 안의 참대를 다 사용해도 이루 다 적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오랜 관례상 좋은 일에 대해서는 이 성구를 쓰지 않는다. 요컨대, 수나라 말년 농민군의 우두머리 이밀은 수양제의 죄악을 성토하는 격문에서 " 그 죄악은 남산의 참대를 다 허비해도 기록할 수 없다 (磬南山之竹 書罪無窮 )"라고 하였다. 그러나 경죽난서와 유사한 말은 이미 서한 한무제 때 나타났다. 당시 주제안이라는 협객이 승상 공손하의 모함으로 옥에 갇혔을 때 공손하의 죄악을 고발하면서, " 남산의 참대를 다 써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2022. 1. 4.
[역사] 경전서후 [耕前鋤後] - 고사성어 " 남편은 앞에서 밭을 갈고 아내는 뒤에서 김을 맨다"는 뜻으로 부부가 서로 극진하게 도우며 일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서(晉書) 도잠(陶潛) 편 도연명(陶淵明)은 마음이 청빈한 사람으로 한 때 참군이니 현령이니 하는 작은 벼슬을 지냈다고 하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있던 벼슬은 평택현 현령이었다. 도연명이 41세 되던 해의 일이었다. 어느 날 상급 고을에서 벼슬아치가 평택 현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 앞에서 굽실거리며 맞아줄 생각이 전혀 없던 도연명은, "내 어찌 다섯 말의 쌀 때문에 허리를 굽혀 향리의 어린아이에게 절할 수 있겠는가 ( 我豈能爲五斗米 拜腰向鄕里小兒 )"라고 하면서 그대로 사직서를 내고 낙향했다 한다. 여기서, 하찮은 봉록에 연연하여 시골 관리에게 굽실거리며 살지 않겠다면.. 2022. 1. 3.
[역사] 경단급심 [綆短汲深] - 고사성어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곳의 물을 길을 수 없다"는 뜻으로 능력이 모자라 일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편장막급(鞭長莫及) 장자(裝子) 지락(至樂) 편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 안회(顔回)가 동으로 제(齊) 나라로 가려할 때에 공자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자공(子貢)이 자리를 내려서서 물었다. ' 저는 감히 묻습니다. 안회가 제나라로 가려하는데, 선생님께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심은 무슨 까닭입니까 ?' ' 옛날 관자(管子)가 한 말 가운데 나는 이 말을 매우 좋아한다. "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물을 길을 수 없다. ( 褚小者不可以欜大 綆短者不可以汲深 )" 대개 이 말은 천명은 정해진 바가 있고 형체에는 알맞은 바가 있어서 덜거나..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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