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복숭아를 준 죄1 여도지죄 [ 餘桃之罪 ] "먹다 남은 복숭아를 준 죄"라는 뜻으로, 같은 행동이라도 사랑받을 때와 미움받을때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 세난(稅難) 편 전국시대 위(衛) 나라에 왕의 총애를 받는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전갈이 오자, 미자하는 허락도 받지 않고 왕의 수레를 타고 나 같다. 당시 허락없이 왕의 수레를 타면 월형(月刑)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왕은 이 일을 듣고 오히려 미자하를 칭찬했다. " 어미가 걱정되어 월형을 잊다니, 참으로 효자로다." 또 하루는 미자하가 왕과 과수원을 거닐다가 복숭아 하나를 따서 먹었다. 그 맛이 하도 달아서, 미자하는 자기가 먹던 그 복숭아를 왕에게 주었다. 이때도 미자하를 칭찬했다. "제가 먹을.. 2021. 9. 6.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