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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3

절차탁마 [切磋琢磨] "옥과 돌을 자르고 갈고 쪼고 다듬는다"는 뜻으로, 학문과 인격 따위를 갈고 닦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어 학이편 / 시경 기욱편 기욱편에 학문과 덕을 쌓은 군자를 찬양해 부른 것인데, 에는이 시의 제1장을 그대로 인용한 다음 설명까지 붙이고 있다. 칼로 자르듯 줄로 슨 듯 끌로 쪼은 듯 숫돌로 간 듯 묵직하며 위엄 있네 환하고 의젓하네. 如切如磋 如琢如磨 여절여차 여탁여마 瑟兮閒兮 赫兮暄兮 슬혜한혜 혁혜훤혜 자르듯 하고 슨 듯하다는 것은 공부하는 것을 말한 것이고, 쪼은 듯하고 간 듯하다는 것은 스스로 닦는 것이다.절차'는 학문을, '탁마'는 수양을 말하는 것이다. 이 시는 위나라 무공(武公)의 덕을 찬양하는 노래다. 학이편에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가난해도 아첨하는 일이 없고, 부해도 교만하는 일.. 2021. 10. 8.
일이관지 [一以貫之] " 하나로 꿰뚫는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이치로 만 가지 일을 꿰뚫는 것을 말함. 논어(論語) 이인편(里仁)편, 위령공(衛靈公) 편 이인(里仁) 편애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공자가 제자 증삼(曾參)에게 말했다. " 삼아, 나의 도는 하나로 꿰어져 있느니라." 증삼이 재빨리 대답했다. "네, 알고 있습니다." 마치 선문답(禪問答) 같은 말을 주고받는 것이었다. 공자가 밖으로 나간 후, 다른 제자들이 증삼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신 건가 ?" " 선생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 일뿐일세." 충(忠)은 성실, 서(恕)는 자애나 배려쯤으로 풀이할 수 있다. 충과 서는 결국 '인(仁)에 도달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위령 편에도 이런 말이 나온다. 공자가 제자 자공(子貢)에.. 2021. 9. 30.
상가지구 [喪家之 狗] " 상갓집 개"라는 뜻으로, 여위고 지칠 대로 지친 수척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또는 궁상 맞고 초라한 모습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얻어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사람을 빗대어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춘추시대 말 공자는 노(魯)나라 조정의 대사구(大司寇)로서 도덕정치의 뜻을 펴려 했으나, 왕족인 삼환씨(三桓氏)로부터 배척을 당해 결국 노나라를 떠나게 되었다. 그 후 공자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로 편력(遍歷)하는 생활을 했다. 공자가 조(曹) 나라, 송(宋) 나라를 거쳐 정(鄭) 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 제자들과 길이 어긋난 공자는 동문 옆에 홀로 서 있었다. 스승을 찾아 나선 자공(子貢)이 지나가던 한 노인에게 혹시 공자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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