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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3

양약고구 [良藥苦口]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바른말이나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이다. 사기(史記) 유후세가(留候世家) 진(秦) 나라의 시황제가 순행(巡行) 중에 죽자, 여기저기서 진나라 타도를 외치는 군사가 일어났다. 유방(劉邦)과 항우(項羽)도 그때 등장했는데, 목숨을 건 싸움 끝에 유방이 항우보다 한 발 앞서 함양에 입성했다. 유방은 3세 황제 자영(子纓)의 항복을 받고 아방궁에 들어갔다. 화려한 궁 안에는 산더미 같은 보물과 눈이 번쩍 뜨이게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다. 원래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유방은 그곳에서 그냥 머물러 있고 싶었다. 이에 용장(勇將) 번쾌가 간했다. " 이대로 여기 주저앉는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아직 천하가 통일되지 못하였으니, 빨리 궁 밖으로 나가 적당한 곳에 .. 2021. 9. 1.
사면초가 [四面楚歌]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뜻으로, 사방이 적에게 둘러싸여 도움이 없이 고립된 상태. 또는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상황을 말함.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記)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은 천하의 패권을 걸고 여러 차례 싸움을 벌이다가, 홍구(鴻溝)를 경계로 서쪽은 한나라, 동쪽은 초나라가 차지하기로 하고 휴전에 들어갔다. 항우는 곧 동쪽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으나, 서쪽의 한중(韓中)으로 가려면 유방은 호랑이를 길러 화근을 남기면 안 된다는 장량(張良)과 진평(陳平)의 계책에 따라 말머리를 돌렸다. 항우를 추격한 유방은 해하(垓下)에서 초나라 군사를 몇 겹으로 포위했다. 이때 항우의 군대는 군사도 많지 않은데다가 군량마저 부족하여 말할 수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밤이 되자, 장량은.. 2021. 8. 8.
배수지진 [背水之陳] "물을 등지고 친 진지"라는 뜻으로, 어떤 일에 목숨을 걸고 대처하는 일을 말함. 파부침선(破釜沈船), 제하분주(濟河焚舟)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候列傳) 한(漢) 나라 고조 유방이 제위에 오르기 2년 전의 일이다. 유방은 한신(韓信)에게 조(趙) 나라를 치게 했다. 한나라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말을 듣자, 조나라에서는 20만 명의 군사를 그 길목인 정형의 출구 쪽에 모이도록 했다. 이에 앞서 이좌거(李左車)는 재상인 성안 군 진여(陳餘)에게 건의했다. " 정형으로 오는 길은 폭이 좁아 수레 두 대가 나란히 올 수 없으며, 기병도 대열을 지어 올 수 없습니다. 그런 길이 수백 리나 이어지므로, 필시 군량미는 뒤쪽에 있을 겁니다. 지름길로 가서 그들의 군량미 수송대를 끊어 놓으면, 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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