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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6

무용지용 [無用之用] 쓸모가 없는 것의 쓸모라는 뜻으로, 아무 쓸모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물건이 오히려 큰 구실을 하는 경우를 말함.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편 " 산의 나무는 쓸모가 있기 때문에 베어지는 것이고, 등불은 밝기 때문에 불타는 몸이 되는 것이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베어지고, 옻나무는 칠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베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쓸모만 알 뿐 '쓸모없는 것이 쓸모(無用之物)'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 인간세 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초(楚) 나라의 은사(隱士)광접여(狂接與)가 인의(仁義)와 도덕으로 난세(亂世)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 애쓰는 공자를 비판한 말이다. 쓸모없는 유용(有用)은 도리어 자신을 해치는 무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2021. 7. 22.
낭중지추 (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이 알게 됨을 말함. 사기(史記) 평원군열전(平原君列傳) 전국시대 말 진(秦) 나라가 도읍인 한단을 포위하자, 조(趙) 나라의 혜문왕(惠文王)은 초(楚) 나라에 도움을 청하고자 평원군(平原君) 조승(趙勝)을 사신으로 임명했다. 왕의 동생으로서 재상을 지낸 평원군은 수천 명의 식객을 거느리고 있었다. 평원군은 그 가운데 문무(文武)의 덕을 겸비한 20명을 뽑아 함께 초나라에 가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골라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19명밖에 안 되었다. 나머지 한 명을 뽑지 못해 고심하고 있을 때, 평원군의 식객이 된 지 3년 동안 특별하게 눈에 띈 적이 없는 모수(毛遂)라는 사람이 자천(自薦)하고 나섰다. "저를 그 일행.. 2021. 6. 27.
남곽남취 (南郭濫吹) 남곽이 함부로 분다는 뜻으로, 무능한 자가 재능이 있는 척하거나, 실력 없는 자가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않아 있는 것을 비유한 말. 한비자(韓非子) 내저설상(內儲說上) 칠술(七術) 한비자 '칠 술' 편에는 임금이 신하를 다스리는 일곱 가지 술법이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가지 일의 발단을 참고하여 볼 것 둘째 잘못된 일은 반드시 처벌하여 위엄을 밝힐 것 셋째 잘한 일은 상을 주어 능력을 다하게 할 것. 넷째 매일 신하들의 말을 들어 볼 것. 다섯째 의심 나는 명령을 내려 보고 거짓으로 잘못된 일을 시켜 볼 것. 여섯째 아는 것을 감추고 물어볼 것. 일곱째 말을 거꾸로 하여 반대되는 일을 시켜 볼 것. 그리고 그 한 예로 든 것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전국시대 제(齊) 나라의 선.. 2021. 6. 26.
기화가거 [奇貨可居] 진기한 물건은 사 둘 만하다는 뜻으로, 당장은 큰 가치나 이익이 없지만 훗날 큰 이익을 볼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 혹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함을 이르기도 한다. 사기 (史記) 여불위 열전(呂不韋 列傳) 전국시대 말 조(趙) 나라의 도읍인 한단에 갔던 한(韓) 나라의 큰 상인 여불위(呂不韋)는 우연히 (秦) 나라 소왕의 손자 자초(自楚)가 조나라에 볼모로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시 진나라가 조나라를 자주 공격했으므로, 자초는 그곳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여불위의 머릿속을 퍼뜩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 진기한 재물은 사 둘 만하다. (奇貨可居)" 여불위는 곧 자초의 초라한 거처로 찾아 같다. "소왕은 이미 늙얽었습니다. 머지않아 당신의 부친인 ..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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