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남곽남취 (南郭濫吹)

by 청호반 2021. 6. 26.
728x90

남곽이 함부로 분다는 뜻으로, 무능한 자가 재능이 있는 척하거나, 실력 없는 자가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않아 있는 것을 비유한 말.

<출전> 한비자(韓非子)  내저설상(內儲說上)  칠술(七術)

 

한비자 <내저설상> '칠 술' 편에는 임금이 신하를 다스리는 일곱 가지 술법이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가지 일의 발단을 참고하여 볼 것

둘째  잘못된 일은 반드시 처벌하여 위엄을 밝힐 것

셋째  잘한 일은 상을 주어 능력을 다하게 할 것.

넷째  매일 신하들의 말을 들어 볼 것.

다섯째  의심 나는 명령을 내려 보고 거짓으로 잘못된 일을 시켜 볼 것.

여섯째  아는 것을 감추고 물어볼 것.

일곱째  말을 거꾸로 하여 반대되는 일을 시켜 볼 것.

 

 

그리고 그 한 예로 든 것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전국시대 제(齊) 나라의 선왕(宣王)은 우(竽)라는 관악기의 연주를 즐겨 들었다.

그는 늘 3백 명의 악사에게 우를 합주하게 했는데, 그중 남곽은 우를 불 줄 모르면서도 숨기고 많은 녹을 받고 있었다.

 

 

몇 해가 지나, 선왕이 죽고 그 아들 민왕(緡王)이 왕위를 이었다.

민왕은 아버지 선왕과는 달리 우를 한 사람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것을 듣기 좋아했다.

난처해진 남곽은 자기 차례가 되자 도망치고 말았다

"남취(南吹)" 또는 "남우(濫竽)"라고도 한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란지위 [累卵之危]  (0) 2021.06.28
낭중지추 (囊中之錐)  (0) 2021.06.27
남가일몽 [ 南柯一夢 ]  (0) 2021.06.25
난형난제 [難兄難弟]  (0) 2021.06.24
낙양지귀 [洛陽紙貴]  (0) 2021.06.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