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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낙양지귀 [洛陽紙貴]

by 청호반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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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의 종이가 귀해진다는 뜻으로,

저서가 좋은 평을 받아 아주 잘 팔려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말함.

 유사어  : 낙양지가고 (洛陽紙價高)

<출전>  진서(晉書)  문원 전(文苑 傳)

 

육조(六朝) 시대 진(晉) 나라에 좌사(左思)라는 시인이 있었다. 제나라의 도읍 임치(臨淄) 출신인 그는 생김새가 추한 데다가 말까지 어눌하게 했으나, 일단 붓을 잡으면 장엄하고 미려한 시를 썼다.그는 임치의 번영을 노래한 제도부(齊都賦)를 지어 문명이 알려지자, 삼국시대의 수도, 즉 촉한(蜀漢)의 성도(成都), 오(吳)의 건업(建業), 위(魏)의 업(鄴)의 흥망성쇠를 시로 잃어 보고 싶었다.

 

 

낙양(洛陽)으로 이사한 후 그는 10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삼도부(三都賦)를 완성했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궁리 끝에 그는 박학(博學)하기로 이름난 황보밀(皇甫謐)에게 서문(序文)을 부탁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당시 유명한 시인 장화가 삼도부를 읽어보고 격찬했다.

 

 

" 반고(班固)와 장형(張衡)의 경지를 초월했군! "    

좌사를 후한 때  양도부(兩都賦)를 쓴 반고와  이경부(二京賦)를 쓴 장형 같은 대시인에 비유한 것이다.

 삼도부는  당장 낙양의 화제작이 되었다. 권문세가의 자제들이 앞다투어 베끼기 시작했는데, 그 바람에 갑자기 종이가 귀해져 " 낙양의 종이가 귀해졌다(洛陽紙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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