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원1 수즉다욕 [壽卽多辱] 오래 살면 욕됨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그만큼 욕된 일을 많이 겪게 된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천지(天地) 편 요임금이 순행 중에 화(華)라는 변경(邊境)에 이르렀다. 그때 그곳의 관원이 나와 공손히 절하며 말했다. " 부디 장수하십시오." 그러자 요임금이 말했다. "나는 장수하기를 원치 않네." " 그럼 부귀를 누리십시오." 그것도 원치 않네." "그럼 아들을 많이 두십시오." "그것도 원치 않네." 이도 저도 원치 않다고 하자, 그 관원이 물었다. " 장수와 부귀와 아들이 많은 건 누구나 원하는 바인데, 그걸 원치 않는다고 하시니 어째서 입니까?" " 아들이 많다 보면 그만큼 걱정거리가 많고, 부귀해지면 그만큼 번거로운 일이 많고, '장수하면 그만큼 욕된 일이 많으니(壽卽多辱)', 이 세 가.. 2021. 8. 25.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