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살을 찌푸린다1 서시빈목 [西施嚬目] " 서시가 눈살을 찌푸린다"는 뜻으로, 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장자(莊子) 천운天運) 편 춘추시대 월(越) 나라의 절세미인 서시(西施)가 가슴앓이로 인해 늘 눈살을 찌푸리고 다녔다. 한 추녀가 그 모습을 보고, 자기도 서시 흉내를 내어 가슴에 손을 대고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다녔다. 그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질겁을 하여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굳게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추녀는 눈살을 찌푸린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만 염두에 두었을 뿐, 어째서 그 눈살을 찌푸림이 아름다운지 그 까닭을 알지 못했다. 즉, 서시는 본래 아름다우므로 자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데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 2021. 8. 16.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