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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충부2

[역사] 간담초월 [肝膽楚越 ]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임. 억지로 차별을 지어보면 간과 쓸개와 같이 서로 가까운 사물도 보기에 따라서 초나라와 월나라만큼이나 먼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서로 다른 것도 동일하게 생각된다는 말. 장자 덕충부(德充符) 간담(肝膽)은 간과 쓸개로, 관계가 매우 밀접하거나 가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며, 초월(楚越)은 고대 중국의 초나라와 월나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원한 관계를 말한다. 숙진훈에 있는 "간담호월"과도 같은 뜻이다. 간(肝)과 담(膽)은 서로 가까이 있는 것이며, "호(胡)"는 북쪽에 있는 나라이고, "월(越)은 남쪽에 데 있는 나라인 데서, 가깝고 먼 것으로써 서로 닮고 닮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그런데 초나라와 월나라는 모두 남쪽에 있는 나라이므로 "멀다"는 비유가 .. 2021. 11. 22.
명경지수 [明鏡止水] "밝은 거울과 잔잔한 물"이라는 뜻으로, 티 없이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리키는 말.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 편 장자 덕충부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올자(兀子)인 정(鄭) 나라 현인 신도가(申徒嘉)는 자산(子産)과 함께 백혼무인(白昏無人)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자산은 불구자와 다니는 것이 싫어서 신도가에게 말했다. " 내가 나가면 자네가 남고, 자네가 나가면 내가 있기로 하세." 그러자 신도가 말했다. " 거울이 밝음은 먼지가 앉지 않아서이고, 먼지가 앉으면 흐려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오랫동안 어진 사람과 함께 지내면 허물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네. 지금 자네가 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스승님의 도인데,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고 있나?" 또 노(魯) 나라에 역시 올자인 왕..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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