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1 동호지필 [董狐之筆] "동호의 붓"이라는 뜻으로,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을 말함.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춘추시대 진(晉)나라 영공(靈公)은 무도하고 방탕한 인물이었다. 정경 조순은 영공의 잘못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거듭 간언을 했다. 영공은 자기 잘못을 깨닫는 대신 오히려 조순을 죽이려고 했다.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조순은 영공을 피해 망명길에 올랐다. 국경을 넘기 직전 대신 조천이 영공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순은 기뻐하며 도읍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사관(史官)인 동호가 이렇게 썼다. " 조순이 군주를 시해했다." 조순이 그것을 보고 무고함을 주장하자 동호가 말했다. " 물론 대감께서 직접 영공을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감은 그때 나라 안에 있었고, 또 돌아와.. 2021. 7. 9.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