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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2

오합지중 [烏合之衆] "까마귀 떼 같은 무리"라는 뜻으로, 무질서한 군중이나 훈련받지 않은 병졸을 말한다. 와합지중 (瓦合之衆) 후한서(後漢書) 경감전 전한(前漢) 시대 말의 일이다. 후에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가 된 유수(劉秀)는 군사를 일으켜, 평제(平帝)를 시해(弑害)하고 신(新) 나라를 세워 스스로 제위에 오른 왕망(王莽)과 각지에서 들끊는 도적 떼를 격파했다. 그리고 경제(景帝)의 후손인 유현(劉玄)을 황제로 세워 다시 한(漢) 나라 세상으로 돌려놓았다. 그 이듬해 왕랑(王郞)이라는 자가 성제(成帝)의 아들 유자여(劉子與)를 자처하며 천자로 행세하자, 유수는 다시 군사를 이끌고 나섰다. 이때 상곡(上谷) 태수로 있던 경황(耿況)은 아들 경감에게 군사를 주어 유수를 돕게 했다. 그런데 유수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 2021. 9. 10.
득롱망촉 (得隴望蜀) "농 땅을 얻고 나니 촉 땅을 바란다"는 뜻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 후한서(後漢書) 잠팽전(岑彭傳) 후한(後漢)을 세운 광무제 (光武帝) 유수(劉秀)가 신(新) 나라의 왕망(王莽)을 꺾고 천하통일을 이루려고 할 무렵의 일이다. 대부분의 반란군들은 유수에게 귀순(歸順)했지만, 농서 땅의 외효(隗囂)와 촉 땅의 공손술(公孫述)만은 완강하게 버티고 있었다. 신하들은 그 두 곳을 토벌하자고 건의했으나, 유수는 오랜 싸움에 지친 병사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얼마 후 외교가 병으로 죽자, 이듬해 그 아들 외구순(隗寇恂)이 유수에게 항복했다. 이렇게 되자 유수의 손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촉 땅뿐이었다. 유수가 말했다. "사람이란 만족할 줄 모른다더니, '농 땅을..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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