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표1 비육지탄 [脾肉之嘆] "넓적다리에 살찌는 것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제대로 뜻을 펴보지 못하고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말함. 삼국지 촉지(蜀志) 후한(後韓) 말 유비(劉備)가 조조(曺操)와의 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적이 있었다. 남은 군사도 얼마 안 되는데다가 갈 곳조차 마땅치 않았던 유비는 형주(荊州)의 유포(劉表)에게 몸을 의탁했다. 유표는 유비를 극진히 대접하여 편안히 지낼 수 있게 해주었다. 하루는 유표가 주연을 베풀어 유비를 초청했다. 유비는 그 도중 변소에 갔다가 전에 비해 자기 넓적다리가 많이 굵어진 것을 보았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못하고 세월만 보내는 자기 신세가 한스러워 유비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유비가 다시 자리에 돌아왔을 때 그의 눈은 충혈되었고 얼굴빛이 어두웠다. 유표가 그 얼굴을 살펴보며 .. 2021. 8. 9.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