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자1 엄이도령 [掩耳盜鈴]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친다"는 뜻으로, 저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않는 줄 아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여씨춘추 (呂氏春秋) 춘추시대 말 진(晉) 나라에서는 귀족들끼리 권력을 둘러싸고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육경(六卿)의 한 사람인 범길사(范吉射)는 조간자(趙簡子)에게 패해, 그의 가족 중 살아남은 사람은 모두 다른 나라로 달아났다. 어느 날, 한사나이가 몰락한 범길사의 집 대문에 걸려 있는 큰 종을 발견했다. 그는 그 종을 훔쳐가려고 생각했으나, 혼자 옮기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종을 조각내어 가져 가려고 망치로 내리친 순간, 요란한 소리가 났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들을까 봐 얼른 자기 귀를 틀어막았다. 자기 귀를 막으면 소리가 안 들리니 다른 사람들도 듣지 못할 것이.. 2021. 9. 4.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