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세 사람이면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듣는다는 말.
<유사어> 증삼살인 (曾參殺人)
<출전> 한비자(韓非子) 내저설(內儲說) /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2/large/063.png)
전국시대 위(魏) 나라 혜왕(惠王) 때의 일이다.
태자와 중신 방 총이 인질로서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에 가게 되었다. 조나라로 떠나기에 앞서 방총이 혜왕에게 말했다.
" 지금 어떤 사람이 달려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 누가 그 말을 믿겠소 ?"
"그럼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 만약 세 사람이 같은 소리를 하면, 그때는 어쩌시겠습니까 ?"
" 그렇다면 믿을 것이오."
"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니,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되었습니다. 지금 신은 멀리 한단으로 떠납니다.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잣거리보다 멀고, 또한 신이 떠난 후 참소(讒訴)하는 자 역시 세 사람이 넘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부디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밝게 살피십시오."
"염려 마오. 과인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내 두 눈으로 직접 본 것이 아니면 절대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러나 방총이 염려한 대로 그가 한단에 도착하기도 전에 참소하는 자가 나타났다. 몇 년 후 태자는 인질에서 풀려나 귀국했지만, 방총은 끝내 혜왕을 만나지 못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옹지마 [塞翁之馬] (0) | 2021.08.15 |
---|---|
상가지구 [喪家之 狗] (0) | 2021.08.14 |
삼고초려 [三顧草廬] (0) | 2021.08.12 |
사해형제 [四海兄弟] (0) | 2021.08.11 |
붕정만리 [鵬程萬里] (0) | 2021.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