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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부2

옥상가옥 [屋上架屋] " 지붕 위에 또 지붕을 얹는다."는 뜻으로, 헛수고를 하거나 필요 없는 일을 이중으로 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文學) 편 동진(東晉)의 유중초(庾仲初)가 도읍 건강(建康)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양도부(揚都賦')'를 지었다. 그는 먼저 이 시를 친척이자 재상인 유양(庾亮)에게 보여주었다. 친척간의 정리(情理)때문이었는지 유양은 과장되게 칭찬했다. " '양도부'는 좌태충(左太沖)이 지은 '삼도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에 사람들이 너도 나도 '양도부'를 베끼는 바람에 나라 안의 종이가 동이 날 정도였다. 이런 한심한 세태에 태부(太傅) 사안석(謝安石)이 탄식했다. "'양도부'는 마치 '지붕 밑에 지붕을 만든 것(屋下架屋)' 같은 시야.'삼도부'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시.. 2021. 9. 11.
낙양지귀 [洛陽紙貴] 낙양의 종이가 귀해진다는 뜻으로, 저서가 좋은 평을 받아 아주 잘 팔려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말함. 유사어 : 낙양지가고 (洛陽紙價高) 진서(晉書) 문원 전(文苑 傳) 육조(六朝) 시대 진(晉) 나라에 좌사(左思)라는 시인이 있었다. 제나라의 도읍 임치(臨淄) 출신인 그는 생김새가 추한 데다가 말까지 어눌하게 했으나, 일단 붓을 잡으면 장엄하고 미려한 시를 썼다.그는 임치의 번영을 노래한 제도부(齊都賦)를 지어 문명이 알려지자, 삼국시대의 수도, 즉 촉한(蜀漢)의 성도(成都), 오(吳)의 건업(建業), 위(魏)의 업(鄴)의 흥망성쇠를 시로 잃어 보고 싶었다. 낙양(洛陽)으로 이사한 후 그는 10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삼도부(三都賦)를 완성했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궁리 ..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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