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춘추1 양두구육 [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모양은 훌륭하나 속은 전혀 다른 속임수일 때 하는 말이다. 안자춘추 (晏子春秋) 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때의 일이다. 영공은 특이한 취미를 가져,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을 시켜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즐겼다. 영공의 이런 취미는 곧 백성들 사이에 유행하여 제나라에는 남장한 여인의 수가 나날이 늘어갔다. 그러자 영공은 궁 밖에서 여인들이 남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영공이 재상인 안자(晏子)에게 백성들이 남장 금지령을 지키지 않는 까닭을 물었더니, 안자가 대답했다. " 전하께서는 궁중의 여인들에게는 남장을 하게 하시면서 궁 밝의 여인들에게는 금령을 내리셨습니다. 이는 마치 '양머리를 밖에 걸어놓고 안에.. 2021. 8. 30.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