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시1 문전작라 [ 門前雀羅 ] 문 앞에 새 잡는 그물이 쳐졌다는 뜻으로, 권세를 잃거나 가난해지면 문 앞에 새 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이 끊어져 한산해진다는 말. 사기(史記) 급정열전(汲鄭列傳) 전한(前漢) 무제(武帝) 때 급암(汲黯)과 정당시(鄭當時)라고 하는 두 어진 신하가 있었다. 그들은 둘 다 학문을 좋아하고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 한때 9경(九卿)의 지위에까지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지조가 강하고 바른말하기를 좋아하며 번번이 무제와 대신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좌천(左遷)과 면직(免職)을 거듭했지만,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특히 정당시는 하인들에게 손님의 신분이 높고 낮음을 가리지 말고, 문간에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정중하게 맞아들이라고 이르며 겸손한 태도를.. 2021. 7. 26.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