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편1 [역사] 한단지보 [邯鄲之步] "한단의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남의 흉내를 내다가 제 것마저 잃는 경우를 빗대어하는 말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편 조(趙) 나라의 사상가로 논리학자인 공손룡(公孫龍)은 자신의 학문과 변론의 당대 최고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장자(莊子)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변론과 지혜를 장자와 비교해보려고 장자의 선배인 위(魏) 나라의 공자 위모(魏牟)에게 장자의 도(道)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위모는 공손룡의 속내를 알고는 자리에 기댄 채 한숨을 쉬고 하늘을 쳐다보고 웃으며 우물 안 개구리가 밖의 세상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가느다란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송곳을 땅에 꽂아 그 깊이를 재는 꼴이라며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 당신은 연(燕) 나라 수도의 .. 2021. 11. 3.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