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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견벽청야 [堅壁淸野]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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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벽을 튼튼히 다지고 주변의 모든 물건들을 다 거둬 버린다"는 뜻으로, 흔히 전쟁 용어로 쓰이고 있다.

<출전> 삼국지 순욱전(荀彧傳)

후한 말년에 군벌들이 천하를 할거하며 횡행할 때  유명한 정치가이며 전략가이자 문학가인 조조(曺操)가 연주 일대에서 여포(呂布)를 격파하자 그 기세는 금세 하늘을 찌를 듯하였다. 조조는 뒤이어 풍요한 서주(徐州)를 탐냈지만 서주태수 도겸(陶兼)이 민심을 얻고 있어 쉽사리 깨뜨릴 수 없었다. 후에 도겸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조조는 즉시 군사를 움직이려 하였다. 그러나 이때 조조의 참모 순욱이 말리면서 말했다.

" 지금 도겸이 죽어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전에 그들을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의 부하들은 경각심을 높여 우리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벽을 굳건히 다지고 들판을 깨끗이 정리하는(堅壁淸野) 방법으로 우리들의 공격을 대처할 것인즉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처지가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

 

 이에 조조는 그 말을 옳게 여기고 서주를 칠 생각을 포기했다.

 이 밖에 " 진서(晉書). 석륵재기(石勒載記)에 따르면 진나라 때 북방 16개 소수 민족 국가의 하나였던 후조(後趙)와 진의 싸움에서도 견벽청야 전술이 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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