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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대기만성 [ 大器晩成 ]

by 청호반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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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성공이 늦다는 말.

 

<유사어> 대재만성(大才晩成)

< 출전>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최염 전(崔琰 傳)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노자(老子)

 

위(魏). 오(吳). 촉(蜀)  삼국이 정립(鼎立)하던 시절, 위나라에 최염(崔琰)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호탕한 성격에 풍채도 좋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대접을 받았으며, 무제(武帝)에게도 신임을 얻었다.

최염에게는 최림(崔林)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최염과는 달리 변변치 않은 생김새에 말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 출세를 못하고 최염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친척들은 모두 그를 업신여기고 무시했지만, 최염만은 그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했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금방 그 재능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 이 사람도 그런 대기만성형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것이다.""

훗날 최림은 최염의 말대로 되어, 삼공(三公)이라는 높은 벼슬에 올라 천지를 보필(輔弼)하는 큰일을 맡았다.

 

 

 

후한(後漢)초 광무제(光武帝) 때 마원(馬援)이라는 명장이 있었다. 그는 처음엔 신(新) 나라를 세운 왕망(王莽)을 섬겼지만, 그가 망한 후로는 광무제에게 귀의(歸依)하여 복파장군(伏波將軍)까지 된 인물이다. 복파장군이란 전한(前漢) 이후 큰 공을 세운 장군에게만 주어지는 호칭이다.

마원이 일찍이 지방 관리가 되어 부임을 앞두고 형인 황(況)을 찾아가자, 형은 마원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너는 대기만성형이다. 뛰어난 솜씨를 가진 대목이 산에서 막 벤 거친 나무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좋은 재목으로 다듬어 내듯이 너도 네 재능을 살려 꾸준히 노력하면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부디 자중해라.""

 

 

< 노자 (老子) > 에도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 (大方無隅 大器晩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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