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도탄지고 [塗炭之苦]

by 청호반 2021. 7. 7.
728x90

진흙이나 숯불에 빠진 고통이라는 뜻으로,

잘못된 정치로 인한 백성의 고통을 가리키는 말.

<출전> 서경(書經)  중훼 지고(仲虺 之誥)

탕왕(湯王)은 폭군으로 이름 높은 하(夏) 나라의 걸왕(㘶王)을 내쫓고 은(殷) 나라를 세운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무력으로 천하를 얻게 된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걸왕을 쳐 부수기 위해 막 대군을 이끌고 나아가려 할 때 탕왕의 신하 중훼가 위로는 탕왕에게,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고하는 문서를 읽었는데, 그것이 바로"중훼 지고"다. 그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하나라에는 덕을 어둡게 한 자가 있어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습니다. 하늘은 탕왕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어 모든 나라를 법으로 바로잡게 하시고, 우왕의 옛땅을 이어받게 하셨습니다. 지금은 우왕의 옛 제도를 따라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중훼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하는 것은 덕 있는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함으로써 탕왕의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위로했던 것이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호지필 [董狐之筆]  (0) 2021.07.09
동병상련 [同病相憐]  (0) 2021.07.08
[ 도청도설 - 道聽塗說 ]  (0) 2021.07.06
도원결의[桃園結義]  (0) 2021.07.05
도불습유 [道不拾遺]  (0) 2021.07.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