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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빈자일등 [貧者一燈]

by 청호반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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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의 등불 하나" 라는 뜻으로

가난한 가운데 보인 성의가 부귀한 사람들의 많은 보시보다 가치 있음. 즉, 정성의 소중함을 일컫는 말.

<출전. 현우경(賢愚經)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

사위국(舍衛國)에 난타(難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석가(釋迦)가 사위국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도 공양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 형편이었으므로 그럴 수가 없었다.

 

온종일 거리를 돌아 다니면서 구걸을 한 끝에 겨우 동전 한 푼을 얻자, 그녀는 그 돈을 가지고 기름집으로 갔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기름을 사서 석가에게 등불을 바치고 싶었다. 그러나 기름장수는 고개를 저었다.

"못 팔아. 한 푼어치 기름을 사다가 어디에 쓰려구?"

 

난타는 자신의 간절한 소원을 말하며 부디 기름을 팔라고 사정했다. 기름장수는 딱한 생각에 한 푼을 받고 그 몇 배나 되는 기름을 주었다.

난타는 기쁜 마음으로 등을 하나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등불 속에 놓아두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들의 등불은 점점 꺼져 갔지만, 난타가 바친 등불만은 더욱 빛을 내며 타올랐다.

나중에 석가는 난타의 정성을 알고 그녀를 비구니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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