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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서제막급 [筮臍莫及]

by 청호반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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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을 물려고 해도 미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치고 나서는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비유한 말.

<유사어>  후회막급 (後悔莫扱)

<출전>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주왕조(周王朝) 장왕(莊王) 때의 일이다.

초(楚) 나라 문왕(文王)은 신(申) 나라를 쳐서 세력을 확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나라로 가려면 등(鄧) 나라를 지나가야 했다. 그때 등나라 임금이었던 기후(莫祁候)는 문왕의 삼촌이었다. 문왕이 군사를 이끌고 가자, 기후는 조카가 왔다고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자 추생(騶甥).담생(聃甥).양생(養甥) 세 현인이 기후 앞으로 나와 진언했다.

" 머지않아 문왕은 반드시 우리 등나라를 멸하고 말 것이다. 만일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배꼽을 물려고 하나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筮臍莫及)' 훗날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후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 후, 문왕은 일찍이 세 현인이 예언한 대로 등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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