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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을 물려고 해도 미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치고 나서는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비유한 말.
<유사어> 후회막급 (後悔莫扱)
<출전>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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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조(周王朝) 장왕(莊王) 때의 일이다.
초(楚) 나라 문왕(文王)은 신(申) 나라를 쳐서 세력을 확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나라로 가려면 등(鄧) 나라를 지나가야 했다. 그때 등나라 임금이었던 기후(莫祁候)는 문왕의 삼촌이었다. 문왕이 군사를 이끌고 가자, 기후는 조카가 왔다고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자 추생(騶甥).담생(聃甥).양생(養甥) 세 현인이 기후 앞으로 나와 진언했다.
" 머지않아 문왕은 반드시 우리 등나라를 멸하고 말 것이다. 만일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배꼽을 물려고 하나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筮臍莫及)' 훗날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후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 후, 문왕은 일찍이 세 현인이 예언한 대로 등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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