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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개권유익 [開券有益]

by 청호반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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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보기만 해도 유익하다는 뜻으로 책을 읽으면 유익하다는 뜻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말이다.

<출전> 승수연담록 (繩水燕談綠)

송(宋) 나라 태종(太宗)은 독서를 무척 좋아하였다. 특히 역사책 읽기를 즐겨했다. 책들이 아주 많아 다 읽어 낼 것 같지 않는데도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태종은 학자 이방(李防)등에게 사서(辭書)를 편찬하도록 명했다. 7년 가까이 사서 편찬에 몰두한 결과 1,000권, 먼저 간행된 유서(類書) 등에 의해 모은 인용서(引用書) 1,690종을 55개 부문으로 분류한, 학술적으로도 대단한 가치가 있는 분류 백과전서(分類百科全書)가 완성되었다.

 

태평흥국(太平興國) 1년(976)에 시작하여 태평흥국 8년(983)까지 태평 연간(太平年間)에 편찬되었으므로 그 연호를 따서  <태평 총류(太平總類)>라고 이름 붙였다.

 태종은 크게 기뻐하며 매일을 하루같이 탐독하였다. 책 이름도 <태평어람(太平御覽)>이라 고치고, 스스로 매일 세 권씩 읽도록 규칙을 정했다. 정무에 힘쓰다가 계획대로 읽지 못했을 때에는 틈틈이 이를 보충했다. 이를 본 신하들이 건강을 염려하자, 태종은 이렇게 말하였다.

 

 "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이로움이 있다 (開券有益). 나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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