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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교학상장 - 敎學相長 ]

by 청호반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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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칠 교 / 배울 학 / 서로 상 / 길 장 )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함을 이르는 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별개의 일이 아니고 서로 돕는다는 뜻이다.

< 출 전 > "예기(禮記).  학기(學記)

" 아무리 맛있는 안주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야만 맛을 알 수 있다. 또 지극히 심오한 진리가 있다 해도 배우지 않으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다음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 수 있고, 가르쳐 본 다음에야 비로소 그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다. 지혜가 부족해진 뒤에야 능히 스스로 반성하고, 지혜가 바닥난 다음에야 스스로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 雖有雖育  弗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因  知不足  然後能自反也知因  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也)"

 " 벼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공부란 깊어질수록 겸허(謙虛)해져야 한다.

 

 학문이 아무리 깊다고 해도 가르쳐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더욱 공부하여 제자들에게 가르친다.

 그리하여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남김없이 받아 더욱 학식과 인격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공자는 "논어. 자한 편(子罕篇)"에서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도 했다. 즉, 뒤이어 배우는 사람은 젊고 기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쉼 없이 배우니 어디까지 배워나갈지 알 수 없으니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이다. 그런 젊은이를 가르치는 만큼 스승의 배움도 게으를 수 없는 것이다.

"서경. 설명(說明)"하편에 보면, 은(殷) 나라 고종(高宗) 때의 재상 부열(傅說)이 '가르치는 것은 배움이 반이다.(敎學半)'는 말을 하고 있는데, 교학상장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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