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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백년하청 [百年河淸]

by 청호반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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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에 한 번 황하가 맑아진다"는 뜻으로,

아무리 세월이 가도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나 기대할 수 없는 일을 말함.

<유사어> 부지하세월 (不知何歲月)

<출전> 춘추좌씨전 ( 春秋左氏傳 )

춘추시대 정(鄭) 나라가 초(楚) 나라의 속국인 채(蔡) 나라를 쳤다. 초나라는 이를 보복하기 위해 정나라를 공격할 채비를 했다. 위기를 맞은 정나라의 중신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한쪽은 초나라에 항복하여 나라를 보전하자고 하고 다른 한쪽은 진(晉) 나라의 원군을 기다리며 끝까지 싸우자고 했다.

이때 대부 자사(子駟)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주나라 시에 '황하의 흐린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린다고 해도 사람의 짧은 수명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점쳐서 듣는 것이 많으면 어수선해져서 새가 그물에 걸린 듯 갈피를 잡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일단 초나라에 복종하여 백성들의 불안을 씻어 주는 게 마땅할 듯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진나라 원군을 기다리는 것은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역설한 것이다.

결국 정나라는 초나라와 화친을 맺고 전쟁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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