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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암중모색[暗中模索]

by 청호반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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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 속에서 더듬어 찾는다"는 뜻으로,

분명히 알지 못하는 일을 어림짐작으로 추측한다는 말이다.

<유의어> 암중모착 (暗中模捉) 

<출전> 수당가화 (隨唐佳話)

수(隨)나라와 당(唐) 나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아놓은 <수당가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당나라 측천무후(側天武后)때 허경종(許敬宗)이라는 유명한 학자가 있었다. 그는 문장의 대가인 데다가 명문 귀족의 후손으로 재상까지 지낸 인물이었다. 그러나 경솔하고 차분하지 못한 성격에 방금 만났던 사람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건망증이 심한 것이 단점이었다.

한 친구가 허경종의 형편없는 기억력을 꼬집어 말하자, 그는 정색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 자네같이 평범한 사람의 얼굴이야 기억하기 어렵지만, 하손(何遜).유효작(劉孝綽).심약(沈約).사조(謝眺)같은 사람들이라면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서라도(暗中模索)' 기억할 수 있지."

하손. 유효작. 심약. 사조는 모두 남북조(南北朝) 시대 때의 유명한 문장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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