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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안중지정 [眼中之釘]

by 청호반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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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못"이라는 뜻으로,

몹시 싫거나 미워서 눈에 거슬리는 사람, 또는 나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신오대사(新五代史)  조재례전(趙在禮傳)

당(唐) 나라 말 혼란기에 조재례(趙在禮)라는 탐관오리가 있었다. 그는 원래 하북(河北)절도사 유인공(劉仁恭)밑에서 일하던 무관이었는데,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고관들에게 바쳐 후량(後梁). 후당(後唐). 후진(後晉)의 세 왕조에 걸쳐 각지의 절도사를 지냈다.

송주(宋州) 땅에 있던 조재례가 영흥(永興)절도사로 옮겨가게 되자, 그의 착취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춤을 추며 기뻐했다.

 

" 그자가 떠나게 되었다니 이제 살 것 같군. 마치 '눈에 박힌 못(眼中之釘)'이 빠진 것같이 시원해."

 이 말을 전해 들은 조재례는 화가 나서 그들에게 보복하려고 1년만 더 송주에 있게 해 달라고 조정에 청했다.

 

그 청이 받아들여져 송주에 더 있게되자, 그는 즉시 '못 빼는 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내라고 백성들을 다그쳤다. 만일 정해진 기간 안에 내지 못하면 옥에 가두거나 매로 다스렸다. 이와 같이 악랄한 수법으로 거둔 돈이 1년 동안 무려 100만 관(貫)이나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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