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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간어제초 [ 間於齊楚 ]

by 청호반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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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齊) 나라와 초(楚) 나라 사이에 끼여 있다"는 뜻으로, 약자가 강자 틈에 끼여 괴로움을 당한다는 말이다.

<출전> 맹자(孟子)  등문공(騰文公)편

전국시대에 강국이었던 제(齊) 나라와 초(楚) 나라 사이에 낀 등(鄧) 나라는 두 강자의 틈바구니에서 오랫동안 모진 고초를 겪어야 했다.

맹자가 등 나라를 방문했을 때 등문공(騰文公)이 맹자에게 물었다.

 " 등나라는 작은 나라로서,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있습니다.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떤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

 

 맹자가 대답했다. "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 대답하라고 하신다면 한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성 밑에 못을 깊게 파고 성을 높이 쌓은 후 백성과 함께 지키는 겁니다. 만일 백성들이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고 지킨다면 그에 따르십시오. 그렇지만 그렇지 않다면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둘 중 하나를 택하십시오 "

 약자가 강자들 사이에서 괴로움을 받을 때 택할 수 있는 것은 당당하게 겨루거나, 아니면 미련을 버리고 떠나는 것 가운데 한 가지밖에 다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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