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역사] 격화소양 [隔靴搔痒]

by 청호반 2021. 12. 23.
728x90

애써 노력해 보지만 얻는 성과는 별로 없음. 일이 철저하지 못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이다.

<유사어>  격화파양 (隔靴爬痒)

<출전>     시화총구 (詩話總龜)

이 말은 불가(佛家)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무문관(無門關)> 서문에 보면,

" 몽둥이를 들어 달을 치고, 가죽신을 신고서 가려운 곳을 긁는다 (捧棒打月 봉봉타월 隔靴爬痒 격화파양 )"라는  말이 있고,

 

속전등록(續傳燈錄)에도,

" 영릉(寧陵) 안복(安福)의 아들 등장(藤章)이 말하기를,  당(堂)에 오르니 어떤 사람이 빗자루를 들고 상을 두드리니 정말 가죽신을 신고서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上堂更或拈帚鼓床 상당경혹념추고상  大似隔靴  대사격화 )"라는 구절도 있다.

 

 또 <시화 총구(詩話總龜)>에는,

 "시(詩)에 제목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가죽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다름이 없다 (詩不著題 시불저제  如隔靴搔痒 여격화소양" 라는 말이 나온다. 모두 적절하지 못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비유한 것이다.

 

 "격화파양(隔靴爬痒)"이라고도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