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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게간이기 [揭竿以起]

by 청호반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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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를 높이 들고 일어난다 " 라는 뜻으로, 민중봉기를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가의(賈誼)  과진론(過秦論)

한나라 때  가의가 쓴 과진론은 진나라의 실정(失政)을 거울삼아 한나라 왕조의 통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한 글이다.

다음은 그 내용 중 일부이다.

 

 " 진시황이 죽고나서도 진나라의 마지막 위세가 풍속을 달리하는 곳에서까지 진동하였다. 진승(陳勝)은 빈한한 집안에서 태어나 비천한 백성으로서 한갓 떠돌이였다. 그의 재능은 평범한 사람에도 미치지 못하였으며, 공자나 묵자와 같은 현명함도 없었고, 범려나 의돈처럼 부자도 아니였다.

그는 병사들의 행렬에 끼여 있다가 밭둑길에서 비천한 몸을 일으켜, 지치고 흩어진 병졸들을 이끌고 수백 명의 우두머리가 되어서는 몸을 되돌려 진나라를 공격하였다. 나무를 베어 무기를 삼고(斬木爲兵) 장대를 높이 들어 깃발로 삼으니(揭竿爲旗), 천하에서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호응하고, 식량을 짊어지고 그림자처럼 그를 따랐다. 산동의 호걸들도 마침내 함께 일어나 진나라 일족을  멸망시켰다."

 

진섭(陳涉)은 곧 진나라 말기에 오광(吳廣)과 함께 농민반란을 일으켜 장초(張楚)라는 나라를 세우고 스스로 왕이 된 진승(陳勝)으로, 섭은 그의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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