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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공성계 - 空城計 ]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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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공 / 성 성 / 꾀 계 )

"성을 비워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계책"을 말한다.

< 출 전 >  삼국지. 촉지. 제갈량(諸葛亮) 전

촉나라 승상 제갈량이 양평에 군사들을 주둔시키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그는 장수 위연(魏延) 등을 파견해서 위나라를 공격하게 하고 소수의 군사들만 남겨두어 성을 지키게 하였다. 이때 위나라 도독(都督) 사마의(司馬懿)가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다는 급보가 들어왔다. 이 소식을 듣고 성을 지키는 군사들 중 두려워 떨지 않는 이가 없었다. 사태는 아주 긴박하였다. 성을 지키며 싸우자니 싸울 병사의 수는 태부족이고 철수하자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제갈량은 성문을 활짝 열어 놓고 사람들을 시켜 길까지 쓸게 하면서 사마의를 맞이하라고 명령을 내린 다음 자신은 성루에 올라가 단정히 않아서 거문고를 타기 시작했다. 얼마 후 사마의가 성 밑까지 쳐들어와 보니 제갈량의 모습이 태연작약(泰然自若)한 데다 거문고 소리마저 은은하게 들리는 것이었다. 이에 사마의는 제갈량이 매복 전술로 유인하는 줄만 알고 황급히 물러가고 말았다.

 

 나중에 사람들은 제갈량의 그러한 계책을 "공성계"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겉으로는 기세가 당당하지만 실속은 텅 비어 있는 것을 비유하는데 쓰인다. 그리고 집이나 어떤 부문에 한 사람도 없이 텅 비어 있는 것을 가리켜 공성계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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