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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공옥이석 [攻玉以石]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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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 공 / 구슬 옥 / 써 이 / 돌 석 )

" 돌을 가지고 옥을 갈다'는 뜻으로, 하찮은 물건이나 사람이라도 중요한 일을 완성할 때에는 긴요하게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는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신의 학덕을 연마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유사어> 타산지석(他山之石)

< 출 전 > <시경(詩經)> 소아(小雅)편  학명(鶴鳴)

시경 소아편 학명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저기 먼 못가에 학이 우니 

그 소리 하늘 높이 울려 퍼지네.

기슭에 나와서 노니는 물고기들

때로는 연못 깊이 숨기도 하네.

즐거우리 저기 저 동산 속에는

 한 그루 박달나무 솟아 있어도

닥나무만 그 밑에 자라난다고.

다른 산의 못생긴 돌멩이라도

구슬을 갈 수 있음을.

 

鶴鳴於九皐  聲聞於天                     학명어구고   성문어천

魚在於渚     或潛在淵                     어재어저       혹잠재연

楽彼之園     爰有樹檀   其下維穀     악피지원       원유수단  기하유곡

他山之石     可以攻玉                     타산지석       가이공옥

 

"역림(易林)에는 '무딘 칼로 옥을 갈면 단단해서 갈 수 없다. ( 鉛刀攻玉  堅不可得 )고 하였다.'

 

후한(後漢) 말기의 유학자 왕부(王符)가 쓴 잠부론(潛夫論)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돌로써 옥을 갈고, 소금으로 금을 닦는데, 물건에는 천한 것으로 귀중한 것을 다스리며, 추한 것으로써 좋은 것을 만들기도 한다.  ( 且攻玉以石  洗金以鹽  物固有以賤理貴  以醜化好者矣 )"

 

이와 같이 대수롭지 않은 물건도 중요한 일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며, 비록 하찮은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꼭 필요할 수 있는 법이니 평소에도 남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긴 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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