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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공자천주 [孔子穿珠]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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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 공 / 아들 자 / 꿸 천 / 구슬 주 )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일지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유사어> 불치하문 (不恥下門)

< 출 전 > 목암선경(睦庵善卿)이 편찬한  조정사원(祖庭事苑)

공자가 진(陳) 나라를 지나갈 때의 일이다. 공자는 어떤 사람에게 진귀한 구슬을 얻었는데, 구슬이 구멍이 무려 아홉 구비나 되었다. 이것을 실로 꿰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써 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바느질하는 아낙이라면 어렵지 않게 꿸 수 있지 않을까 여겨 뽕밭에서 뽕잎을 따고 있던 아낙네에게 그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아낙은 이렇게 말했다.

"찬찬히 꿀(蜜)을 가지고 생각해 보세요"

 

 아낙의 말을 골똘히 생각했던 공자는 잠시 후 그녀의 말뜻을 깨닫고 무릎을 치며 외쳤다.

 "그렇구나."

 

그리고는 나무 그늘 밑을 오가는 개미를 붙잡아 허리에 실을 묶고 구슬 한쪽 구멍으로 넣었다. 그런 뒤 반대편 구멍에는 꿀을 발라 놓았다. 개미는 꿀 냄새를 맡고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더니 저쪽 구멍으로 나왔다. 이렇게 해서 구슬에 실을 꿸 수 있게 되었다.

 공자는 배우는 일에 나이나 신분, 귀천과 부귀를 따지지 않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우는 것이지 다른 조건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나의 생각과 행동을 다듬는 스승으로 삼은 것이다.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三人行  必有我師)라는 유명한 말 역시 그의 학문하는 태도를 잘 나타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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