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역사] 타산지석 [他山之石]

by 청호반 2021. 10. 25.
728x90

" 다른 산의 돌"이란 뜻으로, 다른 산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돌이라도 자기의 옥(玉)을 가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말로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신의 학덕을 연마하는데 도움이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절차탁마 (切磋琢磨)

<출전> 시경(詩經) 소아(小雅)편  학명(鶴鳴)

 

옥돌을 곱게 갈려면 같은 옥돌로는 잘 갈리지 않는다.  강도(强度)가 서로 다른 곳의 돌로 갈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사실을 인용하여 <시경> 소아편  '학명(鶴鳴)' 이란 시에, 초야에 있는 어진 사람들을 데려다가 임금의 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재료로 삼으라는 뜻으로 ,

 

즐거운 저 동산에는        ( 樂彼之園   락피지원)

박달나무 심겨 있고        ( 爰有樹檀   원유수단)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 基下維穀   기하유각)

다른 산의 돌이라도        ( 他山之石   타산지석)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   ( 可以攻玉  가이공옥)

 

라고 끝을 맺고 있다. 

 이 시에서 자기만 못한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자신의 학문과 덕을 닦는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타산지석'이라는 말을 쓰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비록 부족한 사람의 말이지만, 이것이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다행이겠습니다' 하고 말했다면, 그것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면서, 좋은 참고로 알고 보람 있게 받아들여 실천에 옮겨 달라는 여러 가지 내용의 말을 한 것이 된다.

 

 가위는 반드시 한쪽은 강하고 한쪽은 무른 쇠로 되어 잇다. 그래야만 미끄럽지가 않고 물건을 잘 자를 수가 있다. 타산지석이 아닌 '타산 지철'이 인 것이다.

 자기 의견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지도자처럼 어리석은 지도자는 없다. 똑같은 돌, 똑같은 쇠끼리는 서로 상대를 갈 수 없다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다.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끼리 정답게 지내는 가운데 더욱 빛이 나고 날이 서게 되는 것이다.

 

 '절차탁마'와 함께 인간의 인격수양에 쓰이는 명구(名句)로, 흔히 '타산지석으로 삼다' 라고 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