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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태산북두 [泰山北斗]

by 청호반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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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과 북두칠성"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뛰어난 인물을 비유하는 말

또는 학문이나 예술 분야의 대가를 말한다.

<출전> 당서(唐書)  한유전(韓愈傳)

태산은 중국 문화 중심지인 황하 유역에서 멀리 동쪽으로 어디서나 우러러보게 되는 높은 산이다. 북두는  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가장 알기 쉬운 북쪽 하늘에 위치하여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별이다.

 '태산북두'라는 말은 태산처럼 북두칠성처럼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그런 존재라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계통의 권위자를 가리켜 '태두(泰斗)'라는 말을 쓴다.

 

한유(韓愈)는 당(唐) 나라 때의 문학자이자 사상가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시와 산문에 다 능했지만, 특히 산문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일찍이 25세의 나이로 진사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이부상서(吏部尙書)에 이르렀으나, 황제가 불 골(彿骨)을 궁중에 안치하는 데 반대하다가 조주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되었다.

천성이 강직했던 한유는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좌천(左遷)과 파직(罷職)을 당했다가 다시 등용되곤 했는데, 만년에 이부시랑(吏部侍郞)을 역임한 뒤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순탄치 못한 벼슬살이와는 달리 한유는 학문과 사상 분야에서는 뚜렷한 업적을 남겨, 당시의 학자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당서> "한유전'의 찬(贊)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당나라가 일어난 이래 한유는 육경(六經)의 문장으로 여러 학자들의 스승이 되어, 노장의 도와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높이 양양 시킨 점을 말하고 있다. 그가 죽은 뒤에도 그 학설이 천하에 떨쳤으므로 학자들은 그를 '태산북두(泰山北斗)'처럼 우러러보았다." 

(自愈汲 其言大行 學者仰之 如泰山北斗云   자유급 기언대행 학자앙지 여태산북두운)

 

태산은 중국에서는 오악(五嶽)의 하나로 성산(聖山)으로 우러러보는 산이다. 북두는 북두칠성을 가리키는데, 학자들의 한유에 대한 존경심이 모든 별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북두칠성에 대한 것처럼 대단함을 나타낸다

 

'태두'란 말은 여기 있는 '태산북두'가 약해진 말로, 위를 우러러본다는 뜻과 벗들에게 존경받고 숭앙받는 사람이란 뜻으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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