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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토포악발 [吐哺握髮]

by 청호반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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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것을 뱉고 머리를 손으로 움켜잡는다"는 뜻으로, 인재를 얻기 위해 애씀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한시외전 ( 韓詩外傳 )

 

주(周) 나라는 무왕(武王)이 은(殷) 나라의 주왕(紂王)을 멸하고 세운 나라로, 무왕의 치세에 의해 혼란한 정세를 회복했다.  그런데 무왕이 죽고 나이 어린 성왕(成王)이 제위에 오르자, 무경(武庚)과 관숙(管叔)등이 반란을 일으키는 등 천하의 정세는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무왕의 아우이자 성왕의 삼촌인 주공단(周公旦)이 섭정하여 주왕조의 기반을 굳건히 다졌다.

 

주공은 주왕실의 일족과 공신들을 중원의 요지에 배치하여 다스리게 하는 대봉건제를 실시하여 주왕실의 수비를 공고히 했다. 이때 그 아들 백금(伯禽)이 노(魯)나라 땅에 봉해져 떠나게 되자,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 한번 머리를 감을 때 세 번 머리카락을 감싸 쥐고 나가 손님을 맞이하고, 한번 식사를 할 때 손님이 오면 세 번 음식을 뱉어내면서까지 나가 맞이하라 ( 一沐三握髮  一飯三吐哺    일목삼악발  일반삼토포 )'

 

 주공은 아들에게 정무를 잘 보살피려면 잠시도 편히 쉴 틈이 없다는 것과, 훌륭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말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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