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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일자천금 [一字千金]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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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한 자에 천금의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아주 빼어난 글자나 훌륭한 문장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출전> 사기(史記)  여불위열전(呂不韋列傳)

전국시대 말 여불위(呂不韋)는 일개 상인 출신으로 진(秦) 나라의 상국(相國)이 되어, 훗날 진시황이 된 어린 왕 정(政)으로부터 중부(仲父)라고까지 불리며 위세를 떨쳤다. 당시 주변의 다른 나라들은 한결같이 선비를 존중하여 빈객 모시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그는 진나라가 강한 나라이면서도 다른 나라와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제(齊) 나라의 맹상군(孟賞君)을 흉내 내어 3천이 넘는 천하의 인재를 빈객으로 불러 모았다.

그 무렵은 제자백가의 저서가 널리 세상에 전파되던 시기였다. 그래서 여불위는 빈객들에게 각각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것을 모조리 글로 쓰게 한 다음, 그것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그 결과 <팔람(八覽)>, <육론(六論)>, <십이 기(十二記)> 등 20만 자가 넘는 방대한 책이 되었다. 여불위는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이 다 실려 있다고 하여 그 책의 이름을 <여씨춘추>라고 했다. 그리고 그 책을 진나라 도읍인 함양성 문 앞에 진열하고 다음과 같은 글을 써붙였다.

 

 " 한 글자라도 보태거나 뺄 수 있는 사람에게 천금을 주겠다.(有能增省一字者 子千金).)"

이는 능력 있는 빈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한 글자라도 보태거나 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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