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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자포자기 [自㬧自棄]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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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해치고 스스로를 버린다"는 뜻으로,

절망에 빠져 말이나 행동을 제멋대로 함을 이루는 말이다.

<출전> 맹자(孟子)  이루(離婁)편

맹자는 맹자 이루 편에서 인의(仁義)를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 '스스로를 해치는 (自暴)' 사람과는 더불어 말을 할 수가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 (自棄)' 사람과는 더불어 행동할 수가 없다. 입만 열면 예의나 도덕을 헐뜯는 것을 '스스로 해친다'고 하고, 도덕의 가치는 인정하면서도 인(仁)이나 의(義)라는 것은 자기와 아무 관계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버린다'고 한다. 사람의 본성은 원래 선한 것이다. 따라서 사람에게 도덕의 근본 이념인 '인(仁)'은 편안한 집과 같고, 올바른 도리인 '의(義)'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이다.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거처하지 않고, 바른 길을 버려두고 그 길을 걸으려 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맹자는 예의나 도덕을 헐뜯는 것이 '자포'이며 인의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자기'라고 보았다. 곧 전자는 적극적인 태도이고, 후자는 소극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과는 더불어 말을 할 수 없고 더불어 행동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자포자기'는 착하고 바른 일 하는 것을 거부하려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될 대로 돼라' 하는 말 자체가, 자제력을 상실한 감정의 노예가 되기를 지청하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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