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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전전긍긍 [戰戰兢兢]

by 청호반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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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한다"는 뜻으로,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하여 겁내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사어> 소심익익(小心翼翼)

<출전> 시경(詩經) 소아(小雅) 편, 논어(論語) 태백(泰伯) 편

<시경> 소아 편의 '소민'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감히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지 못하고

감히 걸어서 황하를 건널 수 없네.

사람들은 그 한 가지는 알면서

그 밖의 것은 전혀 알지 못하네.

두려워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못에 임하듯 하고

살얼음 밟고 가듯 해야 하네.

 

不敢暴虎    不敢憑河        불감포호     불감빙하

人知基一    莫知基他        인지기일     막지기타

戰戰兢兢    如臨深淵        전전긍긍     여림심연

如履薄氷                         여리박빙

 

시의 내용은, 서주(西周) 말 유왕(幽王)의 측근에서 모신(謨臣)이 옛 법을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개탄한 것이다. 조심성 있는 사람은 악정 속에서도 깊은 못이나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처신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또 <논어> 태백편을 보면, 효성이 지극한 증자(曾子)가 병이 들자 제자들을 불러놓고 말했다.

 " 내 발을 펴고 내 손을 펴라. <시경>에 '두려워 떨며 조심하기를(戰戰兢兢) 마치 깊은 못에 임하듯 하고, 살얼음을 밟고 가듯 해야 하네"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야 나는 그것을 벗어난 줄 알겠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자기 몸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자식 된 자의 도리니 조심하라는 뜻으로 '전전긍긍'이라는 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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