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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전전반측 [輾轉反側]

by 청호반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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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고민이 많아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양으로,

누워서 몸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며 잠을 못 이룸.

<출전> 시경(詩經)  관저(關雎)

<시경> 맨 첫 편인 관저(關雎)에 나오는 말이다.

꽉꽉 우는  물새는 모래톱에 있네.                   요조한 숙녀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들쭉날쭉한 마름풀을 이리저리 찾는구나.        요조한 숙녀를 자나 깨나 구한다.

구해도 얻을 수 없으니  자나 깨나 생각한다.    생각하고 생각하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네.

 

關關雎鳩   在河之洲       관관저구   재하지주

窈窕淑女   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參差荇菜   寤寐求之       참차행채    좌우유지

窈窕淑女   寤寐求之       요조숙녀   오매구지

求之不得   寤寐思服       구지부득   오매사복

悠哉悠哉   輾轉反側       유재유재   전전반측

 

이것은 남녀의 순수한 애정을 노래한 것이라 하여 높이 평가되고 있는 시다. 과거 같으면 남녀가 마음껏 서로 만나 즐길 수 있었던 것을 문왕(文王)의 교화(敎化)를 입어 처녀들이 다 정숙해졌기 때문에 남자들이 함부로 유혹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시라고 해서 이를 정풍(正風)이라고 한다.

 그래서 관저의 시를 평하여 공자는, '관저는 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않고, 슬퍼도 마음을 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시의 말미에서 만약 아가씨를 얻을 수 있다면 금슬(琴瑟)과 종고(鐘鼓)를 켜고 사랑해주고 기쁘게 해 주겠다고 노래하며 끝을 맺고 있다.

전(輾)은 반쯤 돌아 몸을 모로 세우는 것이고, 전(轉)은 뒹군다는 뜻이다. 반(反)은 뒤집는다는 뜻이고, 측(測)은 옆으로 세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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